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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NER MBN여자오픈 현장HOT인터뷰]밥심 김혜정, '행복하게 즐기자'
기사입력: 2015/08/22 [16:5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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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재기자/더스타휴CC


<스포츠힘/경기 양평/에스더길기자> "코스에 있을때가 가장 행복해요" 김혜정(29)은 행복해 하며 웃었다.

22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 6,672야드)에서 막을 올린  ‘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3라운드에서 김혜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공동 18위로 스코어를 끌어 올렸다.

2라운드 1언더파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한 김혜정은 이민영2(23.한화) 8언더파, 하민송(19.롯데) 7언더파,전인지(21.하이트진로) 6언더파, 홍진주(32.대방건설) 6언더파 등 선두권 언더파를 몰아친 선수들과 함께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중위권으로 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다.

비결에 대해 "같이 치는 선수들이 친한 선수들이여서 편하게 칠수 있었다. 특히 박채윤(21) 선수는 워낙 착하고 잘 따르고 숙소도 같고 알아서 이쁜 짓도 넘 많이 한다. 그래서 8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친하다." 며 박재윤 선수와의 특별한 친분을 소개했다.

3라운드 마지막 9번(파4)홀. 박채윤이 티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안착 시켰고 다음 순서가 김혜정이다. 세심하게 루틴을 따라 움직여 마지막홀 티샷을 힘차게 휘두른다. 페어웨이를 지키는가 싶더니 이내 왼쪽으로 끝이 휘면서 페어웨이를 살짝 벗어난다. "어제 이홀에서 우측으로 OB가 났거든 겁이 났나 봐" 친한 박채윤에게 애교스런 변명을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     ©정시재기자/더스타휴CC


김혜정은 3라운드 노보기 플레이에 버디만 6개를 잡아오고 있던 최상의 스코어다. 어제의 OB는 크게 기억에 남아 있었고 마지막 홀 티샷의 향방이 깔끔한 노보기 마감이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샷이었을거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순서인 박진영2(29)가 보기좋게 우측으로 OB를 한방 꽂았다. 남의 일 같지 않은 마음에 함께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결국 김혜정은 9번(파4)홀을 파로 마감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내일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김혜정은 라운딩 후 "전 대회까지 아이언 샷이 정말 안됐었다. 오늘은 티샷도 치고 싶은대로 쳐지고 세컨 파 온이 많이 됐다.반면 숏퍼트는 많이 뺐는데 운좋게 롱 퍼트가 많이 들어가서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낼수 있었던 것 같다." 며 3라운드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6언더파 상승 스코어를 치면서 "사실 조금 기대했다. 롱 퍼트가 넘 좋아서 전반에 버디를 4개 잡고 넘어가면서 후반에도 4개 정도 버디를 더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금방 6개가 되더라. 근데 넘 오랫만에 잘 쳐서 그런지 생각이 많아지면서 더 줄이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좀 즐겨보자는 생각을 많이해서 그나마 실수를 덜하지 않았나 싶다." 며 욕심났던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코스에 대해선 "코스는 솔직히 좀 어려운 편이다. 포대 그린에다가 그린의 굴곡도 많고 핀위치도  쉽지 않았다. 날씨가 습하다 보니 그린에서도 잘 받아 주지만 요즘 선수들이 기량이 너무 좋아졌고 공을 너무 멀리 보낸다. 세컨샷으로 숏 아이언을 치다보니 스코어가 좋은것 같다. 나름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 며 요즘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대해 칭찬했다.


▲     ©정시재기자/더스타휴CC


골프에 있어서는 세심한 편이라며 "약간 의심병이라고 할까? 골프장에서 잘 만든 오피셜 야디지북을 안쓴다. 직접 와서 거리 찍고 그림 그리고 쳐보고 확인해서 나만의 야디지북을 따로 만든다. 처음부터 그렇게 배워서 그런지 그게 몸에 익숙하다. 왠지 내가 직접 거리를 확인 안하고 실수를 하면 내가 잘못친건지 야디지북이 틀린건지 확인할 수가 없어서 그렇다." 고 말했다. 

김혜정은 이어 "오늘 아침에 밥을 많이 먹었다. 평소보다 식욕이 더 좋았고 거의 2배 가까이 한공기반 더 먹었다. 어머니가 해주신 평상시 반찬이데도 그냥 땡겼다. 내일도 컨디션 봐 가면서 땡긴다 싶으면 충분히 더 먹겠다." 며 좋았던 스코어의 비밀로 밥심의 힘을 강조했다.  

올해 11년차 김혜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머니와 한가지 다짐을 했다고 한다. "올 시즌 성적이 너무 안좋았다. 뭔가 2% 부족한 느낌? 생각해보니 즐기는 골프를 못했던 것 같다. 좀 더 조급해지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솔직히 언제 골프를  그만 둘지 모를 년차가 됐더라. 내일 당장 골프를 그만 둔다고 생각했을때 지금 너무 이렇게 초조해하고 불행한 상태에서 그만 둔다면 골프에 있어서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았는데 너무 불행하고 후회할것 같았다. 스코어를 떠나서 즐기는 골프를 해야겠다." 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항상 코스에 있는게 즐겁다. 내일도 즐기는 골프로 최선을 다하겠다." 는 골프를 사랑하는 베테랑 김혜정은 천상 골프 선수다.

▲     ©정시재기자/더스타휴CC

[에스더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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